셀트리온, 비만 치료제 주사·경구 ‘투트랙’ 개발

제약·바이오 > 제약산업/유통

셀트리온, 비만 치료제 주사·경구 ‘투트랙’ 개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6-02-24 10:52

[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은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중 작용 주사제(CT-G32)’와 ‘다중 타깃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차세대 주사제 CT-G32는 GLP-1 기반 기존 2·3중 작용제를 넘어,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지방 분해 촉진, 에너지 대사 조절 등 4중 타깃을 동시에 공략하는 신약으로 개발된다. 기존 주사제의 효능 편차와 근손실 등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체중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후보물질 효능 평가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개발되는 경구제는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여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한다. GLP-1 수용체를 포함한 다중 타깃 설계로, 단일 작용 경구제 대비 효과 향상과 부작용 감소가 기대된다. 제형과 분자 설계를 통해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 개선 연구도 진행 중이며,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주사제를 체중감량이 급한 환자군에, 경구제를 기존 주사제 부담이 큰 환자나 장기 유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맞춰 개발함으로써 비만 치료 단계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전 세계 성인 과체중 비율은 1990년대 약 25%에서 최근 40%대로 증가했으며,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2031년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약 1,735억 달러(약 243조원)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등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