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이 서울시 노원구와 협력해 혼합현실(XR)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HEROS 4.0’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실제 심정지 상황에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대면 교육은 시간과 장소 제약이 크고 반복 훈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XR 교육은 몰입형 환경에서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교육은 사전 온라인 학습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2단계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방문 전 40분 분량의 교육 영상을 이수하고, 전용 XR 교육 부스에서 20분간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심정지 인지, 119 신고, 가슴압박, AED 사용까지 실습한다. 이를 통해 학습 시간은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심폐소생술 수행 능력과 상황 판단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혼합현실(XR)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HEROS 4.0’ 실습 장면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이번 시범 운영에는 최근 1년 내 교육을 받지 않은 18~50세 성인 120명이 참여하며, XR 교육군과 기존 강사 주도형 교육군으로 무작위 배정된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모의 시나리오를 통해 가슴압박 적절성 등 수행 품질을 평가하고, 자기 효능감과 기술 유지 여부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서울시 전역과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근거 기반 시민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최동현 응급의학과 교수는 “XR 기반 교육은 실제 상황에 가까운 반복 훈련이 가능해 기존 교육 방식을 보완한다”고 설명했으며, 홍기정 교수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과학적 근거를 쌓아 지역사회 심정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