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치료 골든타임 이후 중요한 회복 관리, 고압산소치료 역할은? [원재희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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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치료 골든타임 이후 중요한 회복 관리, 고압산소치료 역할은? [원재희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22 12:01

[Hinews 하이뉴스] 화상은 사고 직후 얼마나 빠르게 열 손상을 줄이고 상처를 보호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초기 처치가 이뤄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화상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붓거나 진물이 생길 수 있고, 염증 반응이 이어지면서 상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크지 않더라도 피부 안쪽 조직이나 주변 혈류가 손상될 수 있어 초기 치료 이후 상처 변화를 살피는 회복기 관리가 중요하다.

화상 치료는 상처를 소독하고 드레싱하는 과정뿐 아니라 손상된 피부가 안정적으로 아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특히 화상 부위가 붓게 되면 주변의 작은 혈관 흐름이 줄어들어 상처 회복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새살이 차오르는 속도가 늦어지거나 상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회복기 화상 치료에서는 감염 관리와 함께 상처 부위의 산소 공급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원재희 파더스화외과 대표원장
원재희 파더스화외과 대표원장

고압산소치료는 이 과정에서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치료 공간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혈액 속 산소량을 높이고, 산소가 부족해지기 쉬운 손상 조직 주변으로 산소 전달을 돕는 방식이다. 화상 부위는 열 손상 이후 부종과 염증이 이어지면서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새살이 차오르는 과정이 늦어지고 상처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회복기에는 감염 여부나 부종 정도뿐 아니라 손상 조직 주변의 산소 공급 상태도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고압산소치료는 혈액 속 산소량을 높여 손상 부위로 산소가 전달되도록 돕고, 상처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보조 치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화상 치료를 대신하는 방법은 아니며, 소독과 드레싱, 약물치료, 필요 시 수술적 처치 등 기존 치료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처 상태와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화상은 초기 처치 이후에도 상처 깊이와 감염 여부, 부종 정도에 따라 회복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상태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이 상처 변화를 확인하면서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압산소치료는 손상 조직에 산소 공급을 보조해 상처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화상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므로 적응증과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시행해야 한다.

고압산소치료 전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귀와 부비동의 압력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중에도 압력 변화에 따른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 의료진의 관찰 아래 진행돼야 한다. 또한, 화상 부위의 통증, 진물, 색 변화, 심한 부종이 지속되거나 상처가 예상보다 늦게 아문다면 의료기관에서 상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 치료는 초기 처치와 회복기 관리가 함께 이뤄질 때 상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글 : 원재희 파더스화외과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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