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에스티큐브(052020)는 2025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면역항암 전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BTN1A1 발현을 활용한 환자 선별 방법과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2상 진입 계획을 소개했다.

에스티큐브는 BTN1A1 양성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전임상 연구 결과,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은 도세탁셀 단독 또는 PD-1/PD-L1 억제제 병용보다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도세탁셀은 BTN1A1 발현을 촉진시켜 넬마스토바트의 항종양 효과를 강화하며, 특히 PD-L1 음성 환자군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

에스티큐브 CI (사진 제공=에스티큐브)
에스티큐브 CI (사진 제공=에스티큐브)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총괄(CSO)은 “BTN1A1은 화학요법 내성 암세포에서 강하게 발현되며, 화학항암제와 병용 시 더욱 증가해 넬마스토바트의 항종양 효능을 높인다”며, “PD-L1 음성 및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한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유망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주요 유형으로, 기존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50%에서 BTN1A1 양성 발현이 확인돼, 넬마스토바트의 잠재적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에스티큐브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암조직 마이크로어레이를 활용해 BTN1A1 발현을 확인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절반에서 발현이 발견됐다. 또한 BTN1A1 발현이 높은 조직에서는 YAP1, SLFN11, Ki-67, CK 등의 보조 지표들이 함께 발현돼, 예측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BTN1A1은 종양세포와 면역세포에서 모두 발현되는 면역관문단백질로, PD-L1과는 상호 배타적인 발현 양상을 보인다. 주로 성장 속도가 느린 암세포나 휴면 상태의 암세포에서 발현되며,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치료에 불응하거나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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