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 악화와 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기 중의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유해 물질과 중금속 등이 호흡기를 넘어 두피와 모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다.
신체 부위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머리는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노출된다.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어 안전할 것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두피의 모공은 일반 피부의 모공보다 크기가 커서 초미세먼지 등 미세한 오염물질이 침투하기 매우 쉬운 구조를 띠고 있다. 대기 오염 물질이 두피에 닿게 되면 피부 장벽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각종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후 머리를 감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모낭이 막히면서 피지와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루성 두피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두피의 만성 염증은 곧 지루성 탈모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두피 내부로 흡수된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은 활성산소를 생성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두피의 노화를 급격히 촉진한다. 탈모 역시 일종의 두피 노화 현상에 해당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모모의원 대구점 강동우 대표원장은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두피 가려움증이나 비듬,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청결한 세정 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지체 없이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대구두피관리 등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탈모를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수칙은 꼼꼼한 세정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 등을 착용해 두피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귀가 즉시 머리를 감아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원칙이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샴푸를 하는 것이 두피 환경 개선에 유리하다.
머리를 감을 때는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샴푸 전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셔 오염물질을 불려내고,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정해야 한다.
세정 후 건조하는 과정 역시 세정만큼이나 중요하다. 두피가 습한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거나 젖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두피염이 악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해 두피 속까지 완벽하게 말려주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양이 확연히 늘었다면 초기 대응이 필수적이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방치할 경우 증상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개인의 두피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