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까지 5.7GW 신규 건설 계획 속 국산화 가속화 전망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의 설계·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 협력을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서고, 남부발전은 국산 제품의 실증 환경 제공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총 9개소, 5.7G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국내에 건설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양수발전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적극 적용해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면서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남부발전이 제공하는 실증 환경을 토대로 국산화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 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협력해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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