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열린 2025년 세계폐암학회(WCLC25)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암 병기 공로상(Clifton F. Mountain Lectureship Award for Staging)’을 받았다. 이 상은 폐암 병기 진단과 관리 체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세계폐암학회(IASLC)는 폐암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전 세계 약 8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대표 학회다. 구 교수는 2017년부터 IASLC 폐암병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영상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폐암 병기 제9판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는 제10판 위원회 운영위원으로서 병기 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5년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 내 폐암 병기 공로상 수상 사진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2025년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 내 폐암 병기 공로상 수상 사진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특히 부분고형 결절이나 흉막 침범 폐암처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분야에서 다수 연구를 이끌며 임상 병기 설정에 기여했다. 구진모 교수는 “영상의학은 치료 전 임상 병기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표준화된 보고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교수는 대한흉부영상의학회장과 아시아흉부영상의학회장을 역임했고, 2024년에는 플라이슈너 학회를 한국에 유치하며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9년 국가 폐암 검진프로그램 출범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 폐암 진단 및 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