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가슴, '거상' 없이 보형물만으로 탄력 되찾을 수 있을까 [변일환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처진 가슴, '거상' 없이 보형물만으로 탄력 되찾을 수 있을까 [변일환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19 12:04

[Hinews 하이뉴스] 여성의 몸은 생애 주기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그 중에서도 수유와 노화, 혹은 급격한 다이어트는 가슴 탄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선 조직의 볼륨이 빠져나가면서 윗가슴이 꺼지고, 가슴의 무게 중심이 점차 아래로 이동하는 ‘가슴 처짐(유방하수)’ 현상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슴 처짐을 개선하기 위해 흔히 ‘가슴 거상술(Mastopexy)’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의료 기술과 보형물의 진보는 피부를 절제하는 거상술 없이도, 보형물 삽입만으로 충분한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변일환 아이디병원 원장
변일환 아이디병원 원장

가슴 거상술은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고 유두와 가슴의 위치를 정상 범위에 위치하도록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이때 보형물이 꺼진 윗가슴 볼륨을 단단하게 채워준다면, 피부 절제 없이도 가슴 라인이 개선되는 거상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짐의 단계(Grade)를 정확히 진단한다면, 보형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교정이 가능하다.

처진 가슴을 지탱해 거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형물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형물이 중력이나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모양이 변하거나 아래로 쏠린다면, 처짐 교정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존슨앤드존슨 멘토(Mentor)의 메모리젤 부스트(MemoryGel Boost)는 형태 유지(Form Stability)를 고려해 설계된 보형물이다. 멘토 부스트는 ‘1:1 크로스링커(Cross-linker) 젤’ 구조로, 분자들이 1:1 비율로 결합돼 외부 압력에도 보형물 모양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만들어졌다.

이 구조 덕분에 윗가슴 볼륨 유지력(Upper Pole Volume Retention, UPV)이 기존 제품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형물을 수직으로 세웠을 때 최대돌출지점(MPP, Maximum Point of Projection)이 상대적으로 상단에 위치해, 보형물 자체 구조로 가슴 상부 볼륨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다.

멘토 부스트와 같은 보형물은 처진 가슴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가슴 처짐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함께 본인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보형물의 지지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변일환 아이디병원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