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증가하는 봄, 탈수 방치하면 요로결석 위험 [유현욱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활동량 증가하는 봄, 탈수 방치하면 요로결석 위험 [유현욱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3-04 10:55

[Hinews 하이뉴스] 봄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다. 낮 기온이 빠르게 오르는 날에는 땀 배출이 증가하지만 수분 보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비뇨기계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 특히 환자 수가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요로결석이다. 평소 물 섭취가 적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라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단단한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요산 등 무기질 성분이 농축돼 결정화되면서 돌처럼 굳어지는데, 신장에서 생성된 결석이 요관을 따라 내려오다 통로를 자극하거나 막으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결석이 요로를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으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 구역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
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

증상이 심한 경우 요로 감염이나 요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하면 신장 기능 저하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요로결석은 특징적인 산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분쇄된 결석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도록 돕는다.

다만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요관에 단단히 걸려 자연 배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결석의 위치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계절이 바뀌며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탈수 상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동반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소변량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짠 음식이나 과도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가 권장된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일수록 수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요로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으로 꼽힌다.

(글 : 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