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단순 다이어트가 아닌 '체형 설계' [김인구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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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단순 다이어트가 아닌 '체형 설계' [김인구 원장 칼럼]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6-06-03 09:30

[Hinews 하이뉴스] 지방흡입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체중이 상당히 늘어 전반적인 체형 개선이 필요한 경우와, 전체 체형은 정상이지만 팔뚝이나 허벅지 같은 특정 부위가 고민인 경우다. 목적이 다르면 접근법도 달라진다. 어떤 경우든 수술 전에 본인의 체형과 목표를 현실에 맞게 파악해두는 것이 결과를 좌우한다.

지방흡입과 다이어트의 차이는 지방 세포를 다루는 방식에 있다. 다이어트는 세포 수는 그대로 두고 크기만 줄인다. 지방흡입은 세포 수 자체를 제거한다. 그래서 수술 후 식단 관리와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체중 재증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지방형 체형과 근육형 체형에 따라 기대 결과가 달라지므로 수술 전 정확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방흡입만으로 체중을 대폭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미리 이해하고 시작해야 한다.

김인구 로얄라인의원 원장
김인구 로얄라인의원 원장

회복은 생각보다 단계가 많다. 수술 직후부터 붓기가 시작되고 3~5일 차에 가장 심해지다가, 2주 차 실밥 제거 이후 본격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바이오 본드(섬유성 유착)가 생기는데, 1개월, 2~3개월, 6개월을 거치며 차례로 풀리면서 최종 라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착색은 피부가 약한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술 전에는 병원의 안전 체계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모니터링 시설, 응급 상황 대처 능력, 마취 약물 설명, 대리 수술 방지를 위한 CCTV 열람 가능 여부가 핵심 체크 항목이다.

수술 후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식욕 관리다. 몸에는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려는 항상성이 있어, 지방이 줄면 뇌가 식욕을 높인다. 이 시기에 식단을 소홀히 하면 수술하지 않은 부위에 지방이 커질 수 있다. 체중 유지에서는 운동보다 식단이 먼저다. 염분, 당분이 높은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고, 압박복 착용과 마사지, 스트레칭은 피부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은 단순히 살을 빼는 시술이 아니다. 지방 세포의 자체를 제거하므로써 몸의 윤곽을 다시 그리는 과정이다. 기대치를 현실에 맞게 설정하고, 수술 전 상담과 수술 후 관리를 꾸준히 이어갈 준비가 됐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김인구 로얄라인의원 원장)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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