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반복된다면? 연골 손상 신호 놓치지 말아야 [왕승용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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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반복된다면? 연골 손상 신호 놓치지 말아야 [왕승용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22 10:53

[Hinews 하이뉴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대표적인 관절로 사용 빈도가 높아 작은 손상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뿐 아니라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무릎 관절에는 연골이라는 조직이 존재한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 반복적인 사용, 외상, 과체중 등의 영향으로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 관절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은 혈관 분포가 적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 연골 손상은 단순한 뻐근함이나 불편감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통증 빈도가 증가하고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계단 이용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무릎이 붓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왕승용 낙성대 고려정형외과의원 원장
왕승용 낙성대 고려정형외과의원 원장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비수술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환자가 많다. 실제로 연골 손상이 초기 또는 중등도 수준이라면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프롤로테라피다.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되거나 약해진 인대와 힘줄, 관절 주변 조직에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해 인체의 자연 치유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다. 조직 재생을 돕고 관절 안정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으며, 반복적인 무릎통증의 원인이 되는 미세 손상 부위를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어 비수술적 접근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콜라겐주사 역시 연골 및 관절 건강 관리에 활용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콜라겐은 인체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손상된 조직 주변 환경 개선과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하고 조직 재생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 중 하나로 DNA기반 연골재생주사가 있다. PDRN 이라고도 하며, 이는 연골 재생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활용한 치료로 알려져 있으며, 손상된 연골 부위의 회복을 돕고 관절 기능 개선을 목표로 시행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연골 손상 정도와 관절 상태, 연령, 활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릎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같은 통증이라도 연골 손상, 인대 손상, 반월상연골판 문제, 퇴행성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상검사와 진찰을 통해 현재 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면 도움이 되지만, X-ray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대부분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관절내가 아닌, 관절외부의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로 체외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무릎의 통증이 있다면, 그 원인이 관절내의 문제인지, 관절외의 문제인지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관절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무리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는 자세, 반복적인 계단 오르내리기는 관절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은 한 번 손상이 진행되면 완전한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다. 따라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 조기에 진단받고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테라피, 콜라겐주사, DNA 기반 연골재생주사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왕승용 낙성대 고려정형외과의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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