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반복되는 무릎 통증, 원인 질환 다양해 정밀진단 받아야 [김상범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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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반복되는 무릎 통증, 원인 질환 다양해 정밀진단 받아야 [김상범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8-31 13:55

[Hinews 하이뉴스] 무릎통증은 뚜렷한 외상이 없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신체활동이 많지 않아 하체 근육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운동이나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무릎에 전달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근육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한 채 반복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면 무릎 앞쪽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무릎 앞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여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릎 연골연화증이 있다.

무릎 연골연화증은 슬개골 안쪽의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대퇴골과 함께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거나 무릎 사용이 반복되면 연골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수 있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초기에는 무릎이 뻐근하거나 시큰한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증상이 진행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깊게 굽히는 동작,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무릎 연골연화증은 하체 근력이 부족하거나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의 균형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연골 손상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초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허벅지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이 연골연화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달리기나 점프, 하체 운동 등을 반복한 이후 통증이 발생했다면 슬개건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슬개건염 역시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활동 조절,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으며, 두 질환 모두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무릎 앞쪽 통증은 여러 질환에서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임의로 판단해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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