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적응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SAT-014’의 개념 검증 임상 결과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SAT-014’는 비약물 치료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가 직접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료 프로그램은 임상적 근거가 있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와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요법(EMDR)’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임상은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PTSD 및 적응장애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군은 SAT-014를 6주간 사용했고, 대조군은 기존 치료만 유지했다. 주요 평가 지표인 PCL-5(PTSD 증상), PHQ-9(우울), BAI(불안)에서 시험군의 증상 개선이 대조군보다 의미 있게 나타났으며, 이상 반응은 없었다.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확증 임상(Pivotal Study)을 진행 중이며, 향후 상용화와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환자에게 보다 자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SAT-014가 PTSD와 적응장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