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머리가 더 빠지는 이유, 정말 계절 탓일까요? [김주현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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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머리가 더 빠지는 이유, 정말 계절 탓일까요? [김주현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0 12:32

[Hinews 하이뉴스]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샤워 후 배수구에 쌓인 머리카락을 보며 계절이 바뀌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겨울철 탈모는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만 보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계절 변화는 모발의 성장 주기와 두피 환경에 영향을 주며, 겨울은 기존 탈모를 도드라지게 만들거나 잠재돼 있던 탈모를 본격화시키는 시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진료 현장에서도 겨울을 기점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가르마나 정수리 두피가 이전보다 더 드러나며 탈모 양상이 분명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겨울철 탈모가 두드러지는 이유로는 두피 환경 변화가 먼저 꼽힌다. 난방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두피의 수분·유분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각질과 가려움, 염증이 동반되기 쉬워진다. 여기에 추운 날씨로 인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 수 있다.

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
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
모낭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데, 이러한 순환이 저하되면 휴지기 모발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된다. 활동량 감소와 스트레스 누적, 수면의 질 저하 역시 자율신경과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며 탈모를 자각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겨울철 탈모는 두피 문제로만 한정하기보다 전신 순환과 체열 조절, 생활 리듬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태에 따라서는 치료를 포함한 관리 접근이 탈모 상태를 파악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또 개인마다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무리한 기대보다는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겨울철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하루 탈모량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남,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짐, 가르마·정수리 두피가 더 비쳐 보임, 전체적인 볼륨 감소, 두피 건조와 각질, 가려움이 함께 나타남 등이 있다. 이러한 변화가 동시에 관찰된다면 일시적인 계절 반응인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 탈모 단계인지 점검이 필요할 수 있다.

겨울철 탈모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조정이 기본으로 언급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과도한 난방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신체 활동도 권장된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잦은 음주는 두피 환경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단순히 계절 탓으로 넘기기보다는, 현재 변화가 몸과 두피가 보내는 신호는 아닌지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병원 상담과 치료에 대해 차분히 고려해보는 태도가 겨울철 탈모 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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