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과 근소한 차이로 발생률 2위에 오른 흔한 암으로, 환자의 약 40%가 여성이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발병 부위와 진행 양상이 뚜렷이 달라 여성은 오른쪽 대장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평한 선종에서 시작된다. 반면 남성은 왼쪽 대장암이 많고, 비교적 빠른 시기에 발병한다.

또한 대장암 진행에 따라 염증 관련 유전자 ‘COX-2’와 ‘IL-1β’의 발현도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해, 염증과 면역 환경이 암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연구가 면역항암제 개발과 환자 맞춤형 치료, 치료 반응 예측에 중요한 생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수행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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