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3명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차 신규지원 과제에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소아 희귀 뇌전증 맞춤형 치료제 개발(강훈철 교수),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변석호 교수), 양자 기반 난치암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정재호 교수) 등 총 3건이다. 각 과제는 최대 4년 6개월 간, 최대 175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한국형 ARPA-H’는 미국 ARPA-H 모델을 참고해,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전략형 R&D 사업이다. 2025년까지 총 1조1628억 원이 투입되며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왼쪽부터) 강훈철 소아과학교실 교수, 변석호 안과학교실 교수, 정재호 외과학교실 교수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왼쪽부터) 강훈철 소아과학교실 교수, 변석호 안과학교실 교수, 정재호 외과학교실 교수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강훈철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유전적 원인이 밝혀진 소아 희귀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환자 맞춤형(N-of-1)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치료제 개발을 수행한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소바젠, 제핏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변석호 안과학교실 교수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해 ‘프라임 에디팅(Prime Editing)’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성균관대,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진메디신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정재호 외과학교실 교수는 양자컴퓨팅 기반의 병렬형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난치암 영역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분자설계연구소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은 정밀의료, 유전자치료, 신약개발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연세의료원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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