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조차 어려워 매니저가 동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도 미용 연습 중 장시간 서서 작업하던 중 허리디스크 통증이 다시 심해졌다고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처럼 허리디스크는 한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크고, 생활 습관이나 나이, 신체적 요인에 따라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하지 방사통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근육과 인대 약화, 척추 퇴행 등이 원인이며, 한번 손상된 디스크는 회복이 쉽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수술은 연간 20만 건 이상 이뤄지며,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빈번한 편이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10~40%의 환자가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신경학적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우선 권하는 추세다.
◇비수술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비수술 치료 중에서도 한의통합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한약 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 감소와 신경 회복에 효과적이며, 척추와 관절 정렬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은 신체 균형 회복과 재발 방지에 유리하다.
특히 동작침법은 수술 실패 환자에게서도 통증 감소와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한 연구에서는 3주간 동작침법 치료 후 환자들의 통증 지수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신체·정신 건강 점수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통합치료는 장기적인 효과도 입증됐다. 6개월간 치료를 받고 10년간 추적한 결과, 하지 방사통과 허리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기능장애 지표 역시 치료 전보다 크게 개선된 상태가 유지됐다. 이는 허리디스크가 단순히 일시적 통증이 아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임을 시사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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