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정은 2016년 국제 권고안(FITTER 2016)을 바탕으로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반영한 FITTER 2025 내용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지침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주사법 교육의 표준화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엠벡타코리아와 KADNE는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침서 공동 제작 및 보급에 협력하고 있다.
FITTER(Forum for Injection Technique and Therapy Expert Recommendations) 2025는 2016년 발표된 원안을 갱신한 국제 지침으로, 의료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반영해 올해 4월 메이요 클리닉 저널에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윤미애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사가 자문단으로 참여해 최신 임상 근거를 반영했다. 제3판은 인슐린뿐 아니라 GLP-1 계열 펜형 주사제 사용법까지 포함했다.
지침서는 주사법 교육이 혈당 조절과 의료비 절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인슐린 치료 초기 단계에서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강조한다. 주사도구 선택과 관련해서는 최근 연구에서 주목받은 네 가지 기술적 요소를 포함했다. 32G 펜니들은 통증과 주사 공포를 줄이고 파손 위험을 낮추며, UTW(Ultra-Thin Wall) 기술은 바늘 내경을 넓혀 인슐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5면각 사면 구조는 삽입을 부드럽게 하며, 윤곽형 베이스 허브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멍과 근육주사 위험을 줄인다.

이동훈 엠벡타코리아 대표는 “이번 지침서 개정으로 인슐린 주사법 교육이 국내 의료 현장에 더 잘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화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강동경희대병원)은 “FITTER 2025 권고안을 국내 실정에 맞게 반영한 이번 개정이 당뇨 교육 표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벡타코리아는 벡톤디킨슨(BD) 당뇨사업부에서 분사한 글로벌 독립 기업으로, 당뇨 치료 교육과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6월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자료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4mm 펜니와 마이크로 펜니, 인슐린 주사기 등이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