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캐나다 퀘벡의 라발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신청한 연구 과제가 ARSACS재단의 2025년 연구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희귀 유전 신경질환인 ARSACS(샤를부아-사그네이형 유전성 운동실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한다. ARSACS는 주로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에 발병해 보행 장애와 근육 경직을 일으키며, 대개 20~30년 내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희귀 질환이다.

온코크로스와 라발대 연구팀은 환자 유래 iPSC, CRISPR 유전자 교정 세포, 혈액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ARSACS의 공통 분자 패턴과 치료 타깃을 규명하는 세계 첫 연구를 진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온코크로스는 자체 AI 플랫폼 ‘RAPTOR AI’를 활용해 약 2만5000개 이상의 화합물 데이터베이스에서 유전자 발현 패턴을 되돌릴 후보물질을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온코크로스 CI (사진 제공=온코크로스)
온코크로스 CI (사진 제공=온코크로스)
연구는 ARSACS 돌연변이가 많이 분포하는 캐나다 퀘벡 지역 환자 코호트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라발대 연구팀은 다양한 유전자 변이 환자에서 유래한 세포주와 신규 채취한 혈액 샘플 전사체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유전자와 경로를 도출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과제 외에도 숭실대·한국화학연구원, 인천성모병원, 경북대 등과 다수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며 AI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ARSACS 환자 유래 세포와 유전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치료제 후보를 발굴하는 시도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플랫폼 ‘RAPTOR AI’의 적용 범위를 넓혀 희귀질환부터 암까지 신약개발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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