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혈관성 다크서클과 깊은 연관이 있다. 비염으로 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 코 주변과 눈 밑 혈류가 정체돼 푸른 혈관이 더 도드라진다. 비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눈을 자주 비비면 색소침착이 더해져 갈색 다크서클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밑 지방 돌출과 안와격막 약화로 인한 음영형 다크서클은 중년 이후 특히 두드러진다. 이런 경우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이 효과적이다. 이 수술은 돌출된 지방을 제거하는 대신 꺼진 부위를 채우도록 아래로 이동시켜 자연스러운 눈 밑 라인을 만든다.
고효선 세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은 눈 밑의 부풀음과 그림자를 동시에 줄여,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한다”며 “다만 혈관성이나 색소성 다크서클에는 직접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다크서클 치료는 원인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 혈관성 다크서클은 혈관 레이저 치료나 피부를 보강하는 스킨 부스터가 도움이 된다. 색소성 다크서클은 레이저 토닝(피코레이저 등)과 자외선 차단,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피로 해소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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