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연세암병원은 지난달 26일 ‘환자자기평가건강상태도구(PROM)’ 심포지엄을 열고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PROM(Patient-Reported Outcome Measures)은 환자가 자신의 통증, 불안 등 신체적·심리적 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는 도구다. 기존 의사의 검사 수치나 영상 중심 판단과 달리, 환자의 주관적 경험을 정량적으로 담아낸다.

평가 항목은 피로, 호흡 곤란 같은 신체 증상부터 우울감, 수면 질, 사회활동, 삶의 만족도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통증 정도를 0~10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진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PROM을 이해하고 임상에 활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첫 세션 ‘PROM 개념과 진료 패러다임 전환’에서는 이익재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지연 연세대 간호학과 교수는 어떤 PROM 문항을 선택해야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한현호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 사례를 통해 PROM이 치료 결정과 삶의 질 개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 ‘암 환자의 PROM 적용과 삶의 질 평가’는 김용배 연세암병원 부원장이 이끌었다. 박천일 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 환자의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증진에 PROM이 어떻게 도움 되는지 설명했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와 삶의 질 변화를 임상 연구(KEYNOTE-604)를 통해 소개했다. 이정윤 연세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 환자 항체-약물결합체 임상시험(MIRASOL)의 PROM 결과로 치료 효과뿐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 차이를 분석했다.

연세암병원, 환자 중심 치료 위한 PROM 심포지엄 단체 사진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환자 중심 치료 위한 PROM 심포지엄 단체 사진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PROM은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다. 환자 경험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우리 병원에 꼭 필요한 평가 방법으로, 이번 심포지엄이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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