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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04 11:30

[Hinews 하이뉴스] 고려대 안산병원이 로봇수술 누적 4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다빈치S’ 도입으로 지역 로봇수술 기반을 마련했고, 2018년 ‘다빈치Xi’, 2021년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순차 도입하며 수술 범위와 기술을 확대했다. 현재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지역 최다 누적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은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를 활용한 배꼽절개 기반 림프절 절제술(TULAB)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며, 위암 수술 영역에서 정밀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단 3개의 절개창만으로도 위암 림프절을 세밀하게 절제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주변 장기까지 침습한 경우에도 적용하고 있다.

배재현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다빈치 SP로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최소 절개로 방광 내 수술 공간을 확보해 높은 안전성과 성공률을 입증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사진 제공=고대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사진 제공=고대안산병원)
장영우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단일공 SP 기반 ‘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법(GOSTA)’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2cm 절개만으로 갑상선 암 수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고려대 안산병원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로부터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서동훈 병원장은 “4000례 달성은 의료진의 노력과 첨단 기술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정밀 로봇수술로 국내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민 센터장도 “축적된 임상 경험과 혁신적 술기를 바탕으로 로봇수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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