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이익 1371억 원…전년 대비 19.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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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이익 1371억 원…전년 대비 19.4% 상승

수주잔고 16조4천억 원 돌파, 원전·가스터빈·풍력 등 성장세 이어가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6 10:02

[Hinews 하이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3조8803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이미지 제공=두산에너빌리티)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이미지 제공=두산에너빌리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2조1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5506억 원, 순이익은 1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회사 실적 감소와 관세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순이익은 다소 줄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기준)의 3분기 수주는 약 1조6000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누적 5조3903억 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주에는 당진 2단계 LNG 저장탱크 3기 공사(총 4458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80%)를 비롯해 국내외 단품 및 서비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16조4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 원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10조7000억 원에서 13조~14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에는 체코 원전 2기 주기기 제작·공급 계약을 비롯해 가스터빈, 계획 외 신규 수주 등도 추진 중이다.

올해 매출은 7조4000억~7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3100억~33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당초 전망치(영업이익 3732억 원)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장기 성과급 등 외생 변수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사업으로 가스터빈, 원전, 해상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기반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 한국형 가스터빈 2기를 처음 수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대형 가스터빈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내 대형원전(AP1000) 공급 확대, 연간 20기 생산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생산시설 투자,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실적 확대 등을 추진하며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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