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의료 AI 데이터톤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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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의료 AI 데이터톤 공동 개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06 10:36

[Hinews 하이뉴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2025 임상 데이터톤(Korea Clinical Datathon 2025)’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렸으며,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협업 장이었다.

대회 주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in Healthcare)’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가 의료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라매병원은 데이터 제공과 연구 자문 등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의료데이터 기반 혁신 연구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생체신호 및 중환자실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팀을 구성해 AI 모델을 설계·개발했다.

단체사진 (사진 제공=보라매병원)
단체사진 (사진 제공=보라매병원)
이번 대회에서는 유보림 보라매병원 교수가 국내 멘토로 참여한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팀은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설계부터 결과 보고까지 자동화하는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며, 의료현장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가능성을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와 함께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는 MIT, Harvard Medical School, Hospital de Barcelona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AI 윤리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보림 교수는 “임상과 연구, 기술이 한자리에 모여 실제 의료의 방향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멘토링 팀의 성과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임상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는 경험이 실제 환자 치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의료 AI 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톤 참여는 보라매병원이 단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와 AI 연구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보라매병원은 임상과 연구가 긴밀히 연결된 공공의료 혁신 모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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