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1월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 일상을 체험하는 몰입형 프로그램 ‘하루에 담긴 환자의 삶(A Life in a Day)’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베링거인겔하임 지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사내 프로그램으로, 하루 동안 환자의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체험하며 환자 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목적이다. 임직원들은 모바일 앱과 질환 체험 키트를 활용해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과 제약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제한된 호흡 상태를 재현하거나 혈담을 표현하고, 가슴을 조이는 벨트와 쿨 시트를 사용하며 환자의 신체적 불편을 간접 체험했다. 또한, 의료진 전화 시뮬레이션과 직장 생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진 통보, 치료 결정, 휴직 및 퇴사 고민 등 현실적인 심리적 부담을 경험했다.
체험 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며, 실제 업무에서 환자 중심적 사고를 어떻게 실천할지 논의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왼쪽)과 김배찬 상무(오른쪽)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하루를 체험하는 ‘하루에 담긴 환자의 삶(A Life in a Day)’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베링거인겔하임)
참여 임직원 김배찬 상무는 “하루 동안의 체험으로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은 환자 중심 치료와 의약품 접근 환경 개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일상을 체험하는 공감이 환자 중심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여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전체 폐암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진행되면 잦은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조기 진단 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55~80%의 환자가 진단 시 이미 진행되거나 전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