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커리한방병원·메이요 공동연구, 척추전방전위증 한방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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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커리한방병원·메이요 공동연구, 척추전방전위증 한방치료 효과 입증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1 10:48

[Hinews 하이뉴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밀리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고, 허리·다리·엉덩이 통증과 보행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권장됐다.

하지만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대규모 다국적 임상연구 결과,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완추나·침치료)이 신경주사·진통제 등 양방치료군보다 허리와 다리 통증 완화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15명의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한방치료군 58명, 양방치료군 57명을 대상으로 주 2회, 5주 연속 치료 후 96주간 후속 평가가 시행됐다.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는 이완추나, 침치료, 생활 관리법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완추나는 척추 교정이 아닌 근육·연부조직을 풀어 척추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연구 결과, 한방치료군의 허리 통증 VAS 점수는 -25.14점, 양방치료군은 -14.88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약 10점 더 큰 개선을 보였다. 다리 통증 역시 한방치료군 -29.16점, 양방치료군 -17.25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우위였다.

총 96주간 추적 평가에서도 한방치료군은 통증 완화 효과가 지속돼, 수술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임을 입증했다.

(맨 왼쪽부터) 닥터 Wenchun Qu, 닥터 William Mauck, 닥터 Jason Eldrige, 김기옥 병원장 (사진 제공=모커리한방병원)
(맨 왼쪽부터) 닥터 Wenchun Qu, 닥터 William Mauck, 닥터 Jason Eldrige, 김기옥 병원장 (사진 제공=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장은 “메이요클리닉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협착증과 전방전위증 모두 한방치료의 과학적 효과를 검증했다”며, “척추질환 환자에게 비수술 한방치료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치료법임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연구”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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