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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첫 비트코인 기부 접수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1 11:47

[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이 비트코인 1개(약 1억5700만원 상당)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 형태의 기부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여는 계기가 됐다.

김거석 후원인은 가상자산과 AI,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로, 이전에도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 등 총 9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더해 누적 기부금은 약 10억 5천만원을 넘어섰다. 그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정부의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현금화해 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정비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명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염동현 발전후원팀장, 박도중 대외협력실장, 김연수 전 병원장, 김거석 후원인, 김영태 병원장, 정창욱 정보화실장, 김태균 발전협력담당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왼쪽부터) 염동현 발전후원팀장, 박도중 대외협력실장, 김연수 전 병원장, 김거석 후원인, 김영태 병원장, 정창욱 정보화실장, 김태균 발전협력담당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지난 10일 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김연수 전 병원장, 박도중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거석 후원인은 “비트코인은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수단”이라며, “이번 기부가 새로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기부는 디지털자산 사회공헌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과 미래 의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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