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이 비트코인 1개(약 1억5700만원 상당)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 형태의 기부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여는 계기가 됐다.
김거석 후원인은 가상자산과 AI,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로, 이전에도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 등 총 9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더해 누적 기부금은 약 10억 5천만원을 넘어섰다. 그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정부의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현금화해 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정비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명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