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라오스 국립대병원 착공... 2028년 개원 목표

건강·의학 > 건강일반

서울대병원, 라오스 국립대병원 착공... 2028년 개원 목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2 11:19

[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이 2022년부터 자문해온 라오스 첫 국립대병원이 첫 삽을 떴다. 지난달 27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라오스 보건부장관,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 서울대병원 국제사업실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병원은 400병상 규모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28개 진료과와 특수 클리닉을 갖추고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병원은 의료계획 수립과 병원 운영, 의료진 교육훈련을 총괄하며 시뮬레이션센터 건립과 커리큘럼 구성, 기자재 도입까지 지원한다.

UHS 병원은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국립의과대학 수련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초청 연수와 개원 후 현지 의료진 파견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진료 자문을 받는다. 이를 통해 자립적인 의료인재 양성과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뒷받침한다.

바이캄 카티야 라오스 보건부장관(왼쪽 6번째), 정영수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왼쪽 10번째), 분펭 폼말라이씻 前라오스 보건부장관(왼쪽 8번째), 이동연 서울대병원 국제사업실장(왼쪽 9번째)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바이캄 카티야 라오스 보건부장관(왼쪽 6번째), 정영수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왼쪽 10번째), 분펭 폼말라이씻 前라오스 보건부장관(왼쪽 8번째), 이동연 서울대병원 국제사업실장(왼쪽 9번째)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이번 사업은 195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계승한 것으로, 한국이 개발도상국 의료 인프라 지원에 나서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바이캄 카티야 라오스 보건부장관은 “UHS 병원은 현지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우수 인력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연 서울대병원 국제사업실장은 “이번 컨설팅은 미네소타 프로젝트와 이종욱 펠로우십 정신을 계승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지 의료 질 향상과 수련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병원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UAE SKSH 위탁운영 등 글로벌 의료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선진 의료 시스템과 현지 의료 역량 강화로 한국 의료를 세계 표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