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하드렌즈, 시력 관리 고민하는 청소년·성인 사이에서 관심 높아져 [구현남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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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하드렌즈, 시력 관리 고민하는 청소년·성인 사이에서 관심 높아져 [구현남 원장 칼럼]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3 12:47

[Hinews 하이뉴스] 최근 장시간 공부나 업무,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시력 저하나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안구 건조, 초점 불안정,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을 이유로 기존 안경 착용 외의 시력 보정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드림렌즈(OK렌즈)와 하드렌즈(RGP렌즈)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해 각막의 형태를 일시적으로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시력을 보정한다.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면 일정 시간 동안 맨눈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낮 동안 반복적인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줄이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수술적 교정이 아니라 착용을 중단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점, 성장기 청소년의 근시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거론된다.

구현남 구현남안과 원장
구현남 구현남안과 원장
반면 하드렌즈(RGP렌즈)는 각막 위에서 직접 시력을 보정하는 렌즈로, 산소 투과성이 높고 선명한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막 형태의 변화가 적어 난시가 있거나 각막이 불규칙한 경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맞춤 피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초기 착용 시 이물감이 발생할 수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개인별 눈 상태에 맞춘 전문적인 피팅이 중요하다.

두 렌즈 모두 정확한 검사와 개인 맞춤 처방이 필수적이다. 각막의 곡률, 눈물층 상태, 건조 정도, 근시·난시의 정도 등을 면밀하게 확인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처음 착용하는 경우에는 사용법과 관리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착용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드림렌즈와 하드렌즈는 단순한 시력 보정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생활 패턴과 눈의 구조에 맞게 섬세한 피팅이 필요한 의료기기다. 착용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렌즈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구현남 구현남안과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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