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두 달 만에 7,851명 진료…지역 소아 의료 공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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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두 달 만에 7,851명 진료…지역 소아 의료 공백 해소

야간·주말·공휴일까지 진료 체계 구축…부모들의 의료 접근성 크게 개선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8 11:00

[Hinews 하이뉴스]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난 9월 1일 운영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진료 환자 7,851명을 기록하며 지역 소아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두 달 만에 7,800명 진료 (이미지 제공=경북 구미시)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두 달 만에 7,800명 진료 (이미지 제공=경북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관내 3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모델이다. 평일 주간·야간(23시), 주말·공휴일(18시)까지 진료가 이어져 야간 진료 공백 해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의료취약시간대에 병원 이용이 어려웠던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멀리 응급실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가까운 의원에서 전문 진료가 가능해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 구축, 홍보 확대, 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에서는 소아 전문의 부족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으나, 구미시는 2023년부터 관내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 참여를 요청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어 2024년 8월 관련 조례 제정과 시 예산 투입을 통해 2025년 9월 1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

조희철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원장은 “의료진들이 서로 협력해 진료 공백을 줄이면서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성과는 의료기관의 협력과 시민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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