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연세병원, AI 탑재 유방촬영기·MRI에 이어 AI 기반 안저검사 ‘닥터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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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연세병원, AI 탑재 유방촬영기·MRI에 이어 AI 기반 안저검사 ‘닥터눈’ 도입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8 11:27

[Hinews 하이뉴스] 은평연세병원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안저(망막) 진단 시스템 ‘닥터눈(Dr Noon)’을 새롭게 도입하며, AI 융합 영상진단의 영역을 안과 분야까지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지난 6월 AI 탑재 3D 유방촬영기와 AI 영상 재구성 MRI(필립스 SmartSpeed AI)를 잇는 세 번째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병원 내 정밀의학 체계가 한층 고도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닥터눈(Dr Noon)’은 눈 속 미세 혈관과 신경망의 변화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당뇨망막병증·녹내장·황반변성 등 주요 안과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신 AI 진단 솔루션이다.

안저 이미지를 3분 이내로 촬영하면, AI가 망막 혈관의 굵기·밀도·흐름 패턴을 분석해 질환 위험도를 수치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눈 건강뿐 아니라 전신 질환의 조기 신호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닥터눈’은 수천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을 탑재해, 기존 육안 판독보다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확보했으며, 검사 효율성과 신뢰도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서진학 병원장은 “눈은 인체 혈관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건강의 창’이라 불린다”며, “닥터눈의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조기 예측 진단이 가능해져, 보다 선제적인 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연세병원에 새롭게 도입된 안질환 진단보조 AI 솔루션 ‘닥터눈' (사진 제공=은평연세병원)
은평연세병원에 새롭게 도입된 안질환 진단보조 AI 솔루션 ‘닥터눈' (사진 제공=은평연세병원)
은평연세병원은 이미 올해 초부터 AI 영상진단 장비 도입을 선도해왔다.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홀로직(Hologic)의 3D 유방촬영기를 도입해, 치밀유방 여성에서도 미세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장비는 인체공학적 압박판을 적용해 검사 중 불편감을 줄였으며, 최신 AI가 암 의심 병변을 자동 탐지해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이어 10월에는 필립스 SmartSpeed AI MRI를 추가 도입, 인공지능이 영상의 노이즈를 자동 제거해 선명도를 높이고 촬영 시간을 단축하는 AI 영상 재구성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방암·전립선암·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의 미세 병변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진학 병원장은 “AI는 단순히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보조 지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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