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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TAVI 시술 100례 달성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8 11:41

[Hinews 하이뉴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TAVI팀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를 위한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 TAVI팀은 2022년 7월 강원 최초 시술을 시작한 후 2024년 6월 50례, 지난 4일 100례를 기록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게 굳어 열리지 않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흉통,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노화, 류마티스성 판막질환, 과거 염증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개흉수술로 판막을 교체해야 했으나, TAVI 시술은 흉부를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로 새 판막을 삽입한다.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며, 신체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하다.

TAVI 시술 장면 (사진 제공=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TAVI 시술 장면 (사진 제공=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최근 연구에 따르면 TAVI 시술은 외과적 수술과 장기 예후에서 차이가 없으며, 향후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에서 TAVI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TAVI는 심장내과뿐 아니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 체계가 필수다. 원주세브란스는 강원권 유일의 독립적 TAVI 시술 기관으로, 98%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심장내과 TAVI팀 이중희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조기 치료 시 충분히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원주세브란스가 TAVI 시술을 통해 강원권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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