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 건강일반

서울아산병원, 24시간 낙상대응팀 본격 운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8 11:43

[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은 11월부터 입원 환자의 낙상 사고 예방과 사후 관리를 위해 24시간 낙상대응팀(FRT, Fall Response Team)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낙상은 2024년 전국 의료기관 환자안전사고의 32.6%를 차지하며, 입원 환자에게는 골절, 두부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유발해 회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병원은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 사고 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낙상대응팀은 즉시 출동하는 조기의료비상팀, 두부 외상 및 섬망 환자를 관리하는 신경비상팀, 그 외 환자를 대응하는 의료비상팀의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다. 16세 이상 성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운영되며, 공격적 섬망 환자 발생 시에도 즉각 대응한다.

서울아산병원 낙상대응팀이 낙상 환자에게 낙상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낙상대응팀이 낙상 환자에게 낙상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낙상 사고 발생 시 병동 간호사는 환자의 의식, 체온, 호흡, 맥박 등을 확인 후 의사에게 보고하고 팀을 호출한다. 대응팀은 현장에서 상태를 평가하고 추가 조치를 시행, 두부 외상·골절 등 위해 여부를 확인해 2차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후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교육과 대책을 마련한다.

시범 운영 기간(4~7월) 동안 낙상 환자 99%가 경미한 위해 수준에서 마무리됐으며, 의료진 81.6%가 팀 운영 만족도를 ‘우수’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낙상은 노년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즉각 대응이 중요하다”며, “전문 낙상 대응 체계로 환자들이 의료진 보호 속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