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저출산 시대 속에서 지난 12일, 삼육서울병원 분만실에서 한 가정의 일곱째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날 오후 1시 46분, 3.5kg의 여아가 힘찬 울음과 함께 세상에 나왔다.
이 가정은 2010년 첫째부터 2025년 일곱째까지 15년 동안 모두 삼육서울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특히 일곱 번의 출산을 양거승 병원장이 직접 담당하며 산모와 깊은 신뢰를 이어왔다.
양거승 병원장은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모두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출산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거승 병원장이 12일 태어난 일곱째 신생아를 안고 있다. (사진 제공=삼육서울병원)
아버지 양영준 씨는 “막내가 건강하게 태어나 감사하다. 아이들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겠다”며 의료진에 감사를 전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월 동대문구, (사)아드라코리아와 함께 ‘생애돌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산 직후 산모·신생아 돌봄, 의료비 지원, 경제적 취약계층 장례 지원 등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7남매 가정은 첫 번째 생애돌봄 서비스 수혜 가정으로, 산후조리원에서 회복과 육아 준비 지원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사례가 저출산 문제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평가하며, 안전한 분만 시스템 강화와 지역 돌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