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목표로 한 ‘레드 마침표 캠페인’ 시민 참여 행사가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학계, 환자 단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레드 마침표 협의체 주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HIV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손석수 KNP+ 대표, 김승환 신나는센터 상임이사, 최재연 길리어드 코리아 대표 등 협의체 주요 인사가 참여해 HIV 차별과 편견 종식을 위한 다짐을 밝혔다. 또한, 주한캐나다대사 필립 라포르튠,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 대한에이즈학회 이선희 회장, 방송인 홍석천 등도 현장을 찾아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세계에이즈의 날 RED 마침표 기념 행사 (사진 제공=RED 마침표 캠페인)
시민들은 청계광장 곳곳에 마련된 ‘HIV 차별과 편견 해소 체험 존’에서 대형 퍼즐 맞추기, 인증샷 촬영, 응원 메시지 작성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HIV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배웠다. 가수 손승연의 축하 공연과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래피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진범식 교수는 “HIV는 이제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치료 발전만큼 사회적 차별과 편견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의료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다. 최재연 길리어드 코리아 대표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신규 감염인 감소와 HIV 종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 마침표 협의체에는 대한에이즈학회, KNP+, 사단법인 함께서봄, 러브포원, 신나는센터, 공공소통연구소, 길리어드 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바른 인식 확산과 감염인 제도·정책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