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7일 ㈜보령 주최 ‘2025 휴먼인스페이스(HIS) 챌린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림대학교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HIS 챌린지는 국제 우주기관과 기업과 협력해 장기 우주체류를 위한 기술·플랫폼·의료 체계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경쟁 프로그램이다. 2022년 ‘케어인스페이스’로 시작해 2023년부터 HIS 챌린지로 명칭을 바꿨으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박찬흠 교수팀은 ‘소형 위성 기반 3D 뇌종양 스페로이드 배양 및 약물 반응 분석 시스템 개발’ 과제로 궤도 발사비용 지원 부문에서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했다. 연구는 8U 크기 소형 위성에서 뇌종양 세포를 우주 미세중력 환경에서 배양하고, 약물 반응성을 지상 실험과 비교·분석하는 내용이다.
이번 우승으로 연구팀은 바이오렉스(BioRexs) 발사 비용 3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으며, HIS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 멘토링, 국제 네트워킹, 실험 설계 검토 등 후속 연구 전반을 지원받는다. 또한 AWS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크레딧 10만 달러와 프로토타입 제작 및 기술 실증 인프라도 지원받는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 (사진 제공=한림대춘천성심병원)
박 교수는 “이번 HIS 우승은 대한민국이 우주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독자적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적 연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바이오렉스를 통해 미세중력 환경에서 교모세포종 약물 반응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세계 최초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팀이 개발한 우주 생물학 연구 탑재체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에 탑재돼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