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참포도나무병원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개원 13주년을 기념하는 ‘2025 Vision Convivio(비전 콘비비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비비오(Convivio)’는 이탈리아 작가 단테의 저술 향연(Convivio) 에서 유래한 용어로,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엄을 라틴어로 번역한 개념이다. ‘함께 모여 지혜를 나누는 자리’를 의미하며, 참포도나무병원은 이 취지를 바탕으로 매년 비전 콘비비오를 열어 구성원의 수고를 격려하고 병원의 중장기 방향성을 공유해왔다. 올해 행사는 ‘내일의 지혜를 얻다: AI 시대, 뉴로사이언스 선도병원으로의 도약 – 참포도나무병원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직원 및 내빈 약 12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엘타워 로비에서는 한상무 사진작가(유니세프 협력 사진가)가 참여한 몽골 해외의료봉사 사진전이 진행됐다. 이 사진전은 병원의 개원 기념 해외의료봉사 기간 중 현지 아동을 촬영한 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전시한 것으로, 전시 종료 후 몽골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포도나무병원, 개원 13주년 기념 ‘2025 비전 콘비비오’ 개최 (사진 제공=참포도나무병원)
비전 콘비비오 1부는 구현우 목사(참포도나무병원 원목·위더처치 담임)의 메시지와 기도로 시작됐으며, 이어 4중창 가스펠 보컬 밴드 ‘크룩스(CRUX·전병곤·이수철·황성규·박준석)’의 축가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의료·보건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상규 연세대학교 융합보건의료대학원 원장은 보건의료정책 및 의료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와 자문을 수행해온 전문가로,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병원의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AI 기반 신경외과 진료, 수술 및 병원 시스템 개선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 시대 병원 운영 전략과 신경과학 중심 의료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을 비롯해 이승률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이사장, 박재숙 회장, 허성환 몽골 선교사, 배동환 라오스 선교사, 이형석 플렉서블 배리어 테크놀로지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은 “비전 콘비비오는 병원의 대표적 행사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병원의 미래 전략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라며 “참포도나무병원은 앞으로 AI 기반 신경과학 중점 선도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