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5)’에서 총 33건의 우수 연제 중 6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BMT는 2017년 시작해 매년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로, 조혈모세포이식과 세포치료 분야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진은 고난도 이식, CAR-T 세포치료, 고령 환자 이식, 미생물 균형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발표했다. 기존 치료 방식 평가를 넘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는 박소연 혈액내과 교수와 조수정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받았다. 박 교수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비장 비대가 이식 후 면역 재구성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밝혀 감염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소아 환자의 구강·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GVHD, CMV 재활성화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맞춤형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연 우수상을 받은 연구자들도 새로운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 김가영 혈액내과 교수는 70세 이상 초고령 AML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사례를 발표하며, 저강도 치료와 결합한 이식이 고령 환자의 선택지로 가능함을 보여줬다. 곽대훈 혈액내과 교수는 한국·대만 공동 연구를 통해 60세 이상 AML 환자 645명의 동종이식 결과를 분석하고, 공여자 유형별 ATG 용량에 따른 생존율 차이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