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고성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13~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KDDW 2025’에서 KGFID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음파 내시경 담낭배액술(EUS-GBD) 후 내시경을 통해 담낭 내 담석을 제거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고령·고위험 환자에게 담낭 절제술을 대신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급성 결석성 담낭염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US-GBD 시술 후 4~6주 뒤 금속 스텐트를 통해 담낭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시켜 담석을 제거한 결과, 93%(40명)에서 담석이 완전히 제거됐고, 재발은 2.3%(1명)에 그쳤다. 이는 시술이 고위험 환자에서도 높은 성공률과 낮은 재발률을 보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
고성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고 교수는 “고령 환자 증가로 담낭 절제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EUS-GBD 기반 담석 제거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센터는 췌담도, 식도, 위, 장, 간 질환 등 분야별 특화 진료와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특히 고난도 담도·담낭 질환 내시경 치료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위험 환자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