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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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0 10:14

[Hinews 하이뉴스]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강남 ST Center에서 열린 ‘2025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대한신경과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국내 신경과학 분야의 유망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수여되며, 연구 실적과 향후 연구 계획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민우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인지 및 운동 기능을 통합 평가하는 ‘Brain Health Outcome Scale(BHOS)’ 개발 연구 계획의 우수성과 최근 논문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의 mRS(modified Rankin Scale)는 운동 기능 중심 평가로 환자의 인지 기능과 삶의 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가 인지장애를 겪으며, 이는 일상 복귀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BHOS는 운동과 인지 기능을 통합해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국 18개 병원의 약 6650명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될 예정이다. 나아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연계해 장기 예후(사망, 재입원, 치매 발생, 요양시설 입소)와 의료비용 예측력을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재활 전략과 의료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이민우 교수는 “퇴행성 신경질환과 뇌졸중 후유증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담을 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전반적 뇌건강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혈관성 인지장애와 급성기 뇌졸중 연구에서 꾸준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ICSU)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올해도 세계뇌졸중학회와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또한 대한뇌졸중학회 총무간사·정보간사, 진료지침위원, 대한신경과학회 국제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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