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정기적인 안종합검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눈에 불편함이 생기기 전까지 검사를 받지않는 경우가 적지않다. 그러나 안과 전문의들은 안과질환의 상당수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만큼 “눈이 괜찮아 보여도 정기검진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책”이라고 강조한다.
눈은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발생한 뒤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흔하다. 건강검진이나 직장검진에서 시신경유두함몰비증가, 드루젠등의 소견이 발견된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한 눈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녹내장이나 황반질환처럼 환자가 느끼기 전부터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은 정기적인 종합검진이 필수적이다.
박지현 잘보는서울빛안과 원장
스마트폰과 컴퓨터 노출이 늘어난 디지털시대, 환경적 변화는 젊은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20-30대 환자분들 중에서도 안구건조증, 근시진행 뿐 아니라 망막 주변부 열공이나 각막 미세변화처럼 예상보다 심각한 소견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젊다는 이유로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 쉬운데 사실 이 연령대에서 발견되는 비가시적 변화가 향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눈이 뻑뻑하고 피곤한 느낌이 반복되거나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는 경험이 있다면 단순 피로나 잠 부족으로 치부하지 말고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이 같은 작은 신호라도 자주 반복된다면 이미 눈건강에 문제발생이 시작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황반기능저하, 안압상승, 수정체혼탁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최소 연 2회의 안종합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증상이 따로 나타나지 않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시신경이 이미 손상된 뒤에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
눈건강관리의 핵심은 예방중심의 관리라고 말하고 싶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뒤 치료하는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평생 건강한 눈을 지키는 확실한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