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0년간 중동에서 온 중증환자 3만5천여 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하며 K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GCC(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국가들과 연수 협약을 맺고 의학자와 학생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간담췌 전문의 모하메드 알오타이비는 “서울아산병원 연수를 바탕으로 로봇 수술과 생체간이식을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동 의학자들은 간·신장이식, 로봇 수술, 미세재건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난도 수술 노하우를 습득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현지 방문 교육도 진행하며 최신 술기와 의료 시스템을 전수했다.
또한, UAE 아산소화기병원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GCC 최초 통합형 전문병원으로 건립 중이며, 카타르 KMC 의료 자문을 통해 검진, 척추·관절, 난임센터 등 현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19일 서울아산병원 혈관조영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의학자들에게 뇌혈관 조영술 영상에서 보이는 뇌동맥류의 치료 방침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외 중증환자를 치료하며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미국 뉴스위크 평가에서 세계 최고 병원 25위, 임상 분야별 6개 분야 세계 10위권에 오르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박승일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선진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며,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