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건강BU심’ 기반 EMR–PHR 연동 첫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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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건강BU심’ 기반 EMR–PHR 연동 첫 실증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0 11:35

[Hinews 하이뉴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지난 19일 부산 큰솔병원에서 부산형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건강BU심’을 활용한 EMR–PHR 연동 실증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부산 지역 중 처음으로 병원 간 진료정보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며, 환자 중심 진료환경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시연에는 의학한림원, 부산테크노파크,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부산형 디지털헬스케어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환자는 QR코드 인증만으로 부산대병원과 타 병원의 진료·처방·영상·건강검진 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어, 기존의 병원 간 정보 전달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의료진용 통합 웹뷰어와 3D 인체 기반 시각화 솔루션 ‘아바타차트’ 연동 시연은 눈길을 끌었다. 환자의 주요 질환, 검사 이상 소견, 영상검사 결과 등이 직관적으로 표시돼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줬다.

‘건강BU심’ 플랫폼은 시민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확인·관리하고 필요 시 안전하게 의료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료 이력, 처방·복약 정보, 영상검사 결과, 건강검진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PHR 기반 마이데이터 기능과 EMR 기반 진료정보 연계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지난 9월 ‘건강BU심’ 공식 출범식에서 성상민 융합의학기술원장이 부산대병원 R동 13층 강당에서 플랫폼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부산대병원)
지난 9월 ‘건강BU심’ 공식 출범식에서 성상민 융합의학기술원장이 부산대병원 R동 13층 강당에서 플랫폼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부산대병원)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실증은 ‘건강BU심’ 플랫폼이 실제 임상에서 작동함을 보여준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병원 간 정보 단절을 해소하고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부산형 의료 마이데이터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박재흥 큰솔병원장은 “진료·처방·검사 정보가 한눈에 정리돼 의료진 입장에서 훨씬 효율적이었다”며 “환자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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