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스트레스, 약침치료로 불안·우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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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스트레스, 약침치료로 불안·우울 개선”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6 09:56

[Hinews 하이뉴스] 교통사고 후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약침 치료로 효과적으로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신병철 부산대 교수팀은 교통사고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약침치료 효과를 분석해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 환자들은 입원 초기 중등도 이상의 불안과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모두 침·약침·추나요법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약침치료군은 하루 1회 스트레스 완화 목적의 약침을 추가로 받았으며, 황련해독탕·자하거·가미사물안신탕 약침이 환자 체질과 증상에 맞춰 적용됐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군의 불안·우울 척도(HADS-T)는 입원 초기 평균 15.84점에서 퇴원 시 6.82점으로 약 60% 감소했다. 일반 한의치료군은 15.04점에서 9.11점으로 40% 감소했으며, 체감 불안과 우울(NRS)도 약침치료군에서 각각 5.64→2.23, 5.28→2.17로 절반 이상 완화됐다. 치료 후 15일과 2개월 추적 평가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회복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고, 이상반응은 없었다.

손자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손자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를 이끈 손자연 한의사는 “교통사고 후 불안과 우울은 회복이 늦으면 장기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체적 회복과 함께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한의통합치료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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