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레코르다티코리아는 성인 쿠싱병 치료제 ‘이스투리사®(오실로드로스타트인산염)’가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포함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쿠싱병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유일한 약물로, 뇌하수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쿠싱병은 ACTH 과다 분비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는 희귀 만성 질환으로, 장기적 고코르티솔 상태는 심혈관계·대사질환, 골절, 정신적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약 3명 중 1명은 수술 후 재발하거나 완치되지 않아 추가 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환자에게 이스투리사는 안정적인 약물 치료 옵션이 된다.
㈜레코르다티코리아 이스투리사® 필름코팅정 1mg, 5mg (사진 제공=레코르다티코리아)
이스투리사는 LINC3·LINC4 임상 3상 연구에서 장기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LINC3에서는 34주차에 투약군 86%가 코르티솔 정상 범위 유지, LINC4에서는 12주차 투약군 77%가 완전반응을 나타냈다. 연장 연구에서도 최대 72~96주까지 안정적인 치료 효과가 지속됐다.
또한 체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계 지표와 전반적인 신체적 징후가 개선되었으며, 환자의 삶의 질(HRQoL)도 연구 초기부터 유지됐다.
이연재 레코르다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급여 적용으로 기존 치료만으로 코르티솔 수치 정상화가 어려웠던 지속성·재발성 쿠싱병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