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고해상도 일회용 디지털 담도 전용 내시경인 ‘아이맥스(eyeMax) 디지털 담도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담도는 신체 깊숙이 위치하고 구조가 복잡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기존의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담도내시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새로 도입한 ‘아이맥스(eyeMax) 디지털 담도내시경 시스템’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아이맥스 디지털 담도내시경은 담도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눈 달린 췌담도 카테터’로 불린다. 위내시경처럼 깊숙이 삽입해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하면서 진단과 동시에 조직검사까지 가능하다. 덕분에 담도암 등 종양의 위치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난치성 담도결석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담도내시경보다 영상이 선명하고, 다양한 직경으로 제작돼 환자 해부학적 구조에 맞춘 맞춤형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문종호 소화기병센터장은 “아이맥스 도입으로 난치성 담도 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