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서울대병원 교수, 통증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건강·의학 > 의학·질병

김정수 서울대병원 교수, 통증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0:31

[Hinews 하이뉴스] 김정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열린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KPS 2025 Annual Meeting)에서 ‘2025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최근 1년간 발표된 통증의학 분야 우수 논문을 대상으로 40세 이하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만성 하지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요부 교감신경차단술의 실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특히 시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관류 지수(perfusion index)’를 제시했다. 관류 지수는 손끝과 발끝 혈류량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존 피부 온도 변화 기준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시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불안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수상은 김 교수가 만성통증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그는 지난해 만성 상지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흉부교감신경절차단술 연구로 국제학술대회에서 WSPC 기념 학술상을 받은 바 있으며, 성상신경절차단술, 흉부방척추차단술 비교 연구, 케타민 주입요법 및 척수자극기 반응 예측 연구 등을 통해 근거 기반 통증 치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김정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정수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 교수는 “만성통증 환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근거 기반 시술의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발전을 넘어 임상과 연구를 연결해 환자들이 일상과 사회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