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종감염병 긴급치료병상’을 개소하고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2023년부터 추진한 국책 사업으로, 평상시 일반 병상으로 운영하다가 감염병 발생 시 즉시 음압 격리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병상 확보가 핵심이다.

관악구는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시 대규모 주거 지역임에도 고도화된 음압병상과 전담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병원은 기존 병동을 리모델링해 최신 음압 시스템을 갖춘 병상을 마련했다. 평상시 30병상 규모 일반 병동으로 운영되며, 위기 상황에서는 16병상(준중증 7병상, 투석 9병상) 음압 격리병상으로 전환된다. 이로써 병원의 음압병상은 기존 6실 6개에서 13실 35개로 늘어나 관악구 내 유일하게 고도화된 음압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 됐다.

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중증 환자 치료를 담당했다.

현재 의료진 배치도 완료됐으며, 감염내과 전문의 1명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을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한다. 필요에 따라 인력은 단계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병상 개소로 지역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