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디지털 성숙도 모델 전 분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 서비스 연속성 성숙도 모델(CCMM)’ 6단계 인증을 획득하며, 진료 전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CMM은 병원과 환자, 병원 간 진료 정보가 안전하게 전달되고 관리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이번 인증은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의료 체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심사에서는 지역 협력 병원들과의 정보 공유와 회송·추적 관리 체계가 점검됐다. 심사단은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 포털, 진료정보교류시스템(HIE), 심사평가원중계시스템(HIRA) 등을 활용한 의료전달 체계를 확인했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 핵심 기능으로 꼽힌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 포털을 이용해 진료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진료 전부터 후까지 환자 여정을 관리하는 ‘포괄적 환자보고시스템(PRISM)’과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워치 데이터가 EMR로 연동되는 기능도 소개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CCMM 6단계 인증은 환자가 병원 안팎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체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며 환자 경험과 진료 연속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