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0~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O)에서 ABL503(라지스토믹, Ragistomig)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표적으로 한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기존 PD-(L)1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단독요법 투여 간격을 기존 2주에서 6주로 연장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가 공개된다. 투여 간격 조정으로 안전성이 개선되면서 항암 효능은 유지됐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사진 제공=에이비엘바이오)
ABL503 임상 1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이며, 이전 ASCO 발표에서는 2주 간격 투여 단독요법에서 1건의 완전관해와 6건의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이번 ESMO IO 포스터에서는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PK)과 약력학(PD) 데이터를 포함한 중간 결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503의 투여 간격을 연장하면서도 항암 효능은 유지되고 안전성이 향상됐다”며 “후속 임상에서는 병용요법 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Grabody)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활용해 ABL301, ABL001, ABL111, ABL503 등 8개 파이프라인을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임상과 비임상 단계로 개발 중이다.